일상/치아교정일기

치아교정 한달후. 첫 월치료받으러 가는날.

공대녀의 엑셀천재 2019. 5.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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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중년여성(?)의 치아교정 일기. 드디어 첫 월치료 가는날~ 두둥! "

 

 

두둥!!

치아 교정후, 드디어 한달이 되었습니다. 짝짝짝!!

한달 동안은 정말 적응하느냐 죽는줄, 치아에 온갖 피로감이.

삼주차정도되니 슬슬 요령도 생기고 적응이 되더라능 ㅠ

하지만 아직도 가끔은 보철물들을 다 빼버리고 싶은 순간이 한번씩 욱욱 찾아올때가 있다 ㅋㅋ

계획은 일년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어쩌닝?!

( 아직 11개월이 남아있다규~털썩 )

 

(그나저나, 오늘 치간삭제한다고 했는데. 오들오들.)

장치 붙인이후 떨리는 첫 월치료.

진료체어에 앉아 간단한, 대충대충 스켈링을 받고,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 물어보신다.

뭐 내 볼살이 빠진것 말고는...ㅎ

그리고는 앞니 브라켓을 사정없이 열어 주시는데. 으악!! 아파아파아파!!! 그냥 다아프다고!!

살살 다뤄줘요!!!!!!!!! 눈물찔끔 ㅠㅠ

 

그리고는 느낌이 이상할꺼라며 윙소리와 함께 대답을 할 틈도 없이, 둔탁한 무언가로 내 이를 간다.간다. 갈고있어!!!하하하하. 이 느낌 뭐지! 

으악!!!

뇌가 흔들린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ㅋㅋㅋㅋ

(치아교정경험자인 동생이 "치간삭제는 아프지않아, 단지 뇌가 흔들릴뿐이야" 라고 말해준게 생각났다.)

 

 

 

 

밥먹다 수저로 이가 부딪혀도 너무 아파 눈물나는데, 지금 내 이에 무슨짓을 하는거죠 대체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얼마전 밥먹다가 수저가 이를 강타하는일이 생겨서 그 이후로는 플라스틱, 나무젓가락과 수저를 사용하고 있다)

 

아래위로 앞니를 갈아내고 난 영혼이 가출한 상태였고. 의사선생님은 어느순간 사라지셨다.

치위생사 언니가 앞니를 벌릴꺼라며 기존 철사를 빼낸 자리에 스프링과 철사를 끼어주었다.

 

진짜 아파서 눈물 났다. 흑. ㅋㅋ

찔끔 흘린 눈물을 보았는지 치위생사 언니의 따뜻한 어깨 토닥임을 받았지.​

 

나는 앞니 두개만 틀어져서인지, 앞니말고는 나머지 치아가 아프지않다.

단지, 지금 이순간 이가 너무 시릴뿐이야;;;;;;;;

(인터넷에서 찾아본 치간삭제 시림 없다는소리는 다 거짓말이였어!!)

 

병원ㅇ서도 치간을 삭제한후에는 일시적으로 시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휴, 이제 정신 좀 차리고 엄마와 함께 양재동으로 콩국수를 먹으러 고고!! ㅋㅋㅋ

아픔은 잠시, 이제 어금니로 대충 씹고 넘기는데 요령이 생겨 국수한그릇 뚝딱. ㅋㅋ

(저 방금 치과에서 눈물 찔끔 흘리고 온 여자 맞아요 ㅋ)

또 식욕이 이김

 

 

근데 자꾸 치아 교정후에 사람들이 살이 더 빠졌다고해서 스트레쓰~

그래서 되게 잘 먹고 있는데 되게 잘먹으니깐 또 배만 나와 스트레쓰~

 

휴, 이래저래 스트레쓰~

 

 

교정이 끝나면 볼살도 돌아온다는 위로 같지 않은 말 넣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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