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차 긁혔을때 붓페인트후 컴파운드?? 붓페인트 사용후기

공대녀의 엑셀천재 2019. 5. 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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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문짝 긁힘. 차량용 붓페인트으로 응급 수술하다 "

 

 

짜잔,

 

저녁. 깜깜한 어둠을 헤치고 그 비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다

결국에 차 문짝을 찌~~이~익 긁어 버렸다...윽ㅠ

( 휠은 몇번 긁어 먹었지만, 차체에 이만큼의 큰 상처는 처음이라 마음이 되게 많이 아프당 ㅠㅠ흑흑 ㅠ)

 

까망이 옆구리 부상당함

 

차량 도색 이런걸 알아봤는데, 핵 비싸고. 임시방편으로 일단 차량용 붓페인트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사실, 다신 안긁어먹을 자신이 없는게 제일 큰이유였다. ㅋ

( 나는 아직 운전 병아리니깐. 훗 )

차 긁힘 / 누나가 미안 까망쓰 ㅠ

 

한번 차를 긁어 먹고 나니 왜이렇게 운전하기가 싫지??

운전이 다시 무서워졌어 오들오들.

 

그리하여 보름넘게 지하 주차장에 방치되어버린 까망이.

 

주말, ​드디어 큰맘먹고 까망이 수술을 위하여 집근처 이마트 월곡점으로 고고!!

까망이 색상의 붓페인트와 마감용 투명페인트를 겟.

 

(차량의 색상코드는 운전석 문을 열면 씨트쪽 차체에 커다란 스티커를 통해 확인 할 수가 있다.

나는 이 스티커를 찾다 좀 헤매였더라는 ㅋㅋㅋ "ABP"라는 코드가 색상코드였다. 스티커에 대문짝만하게 써있음.)

차량용 붓페인트

까망이의 색상 코드 제목은 '오로라 블랙펄' 이란다 ㅋㅋㅋ

어쩜, 이름도 영롱하구나 녀석. 히히

 

차량용 붓페인트

내장되어있는 붓 말고도 작은상처, 미세흠집 치료를 위한 별도의 얇은 붓이 함께 들어있다.

 

아래사진의 하얀 이쑤시개만한 저 붓이다.

 

차량용 붓페인트

 

사용설명서를 정독후,

이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학창 시절 한미술했으니깐 난 잘할수 있어라는 비장한 마음을 가지고.​)

기스난 부위만 마른 타월로 잘 닦아주고. 또 다른 한손에는 핸드폰 조명을 비추어 가며.

일단 열심히 페인트를 흔들어서 스카치 테잎을 붙인 손등에 페인트를 소량 묻혀 작은 붓으로 정밀작업을 시작해 본다.

 

아 떨려. 오들오들.

 

까망이 옆구리 수술 시작.

페인트를 바르다 혹시 흐르지는 않을까 싶어,  마스킹 테이프 이런건 없고 집에 굴러 다니는 스카치 테이프 손에 몇번 붙여 접착력을 좀 없앤후에 차 기스난 아랫부분에 잘 붙여주고, 쭈구려 앉아 수술 시작.

근데, 세상 쓸모없는 걱정이였다.

페인트가 흐르기는 커녕 엄청 빨리 굳어갔다 ㅋㅋ

붓펜 칠 할때는 스피드가 생명인것 같다.

너무 빨리 굳어가서 꾸덕꾸덕. 깔끔하게 한방에 찌익 칠해지지않았다

옆구리 수술중

근데, 한번 발랐는데. 완전히 마른후에 2~3회 덧바르라고 했는데.

완전히 마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어찌 알아?

 

붓페인트 건조시간의 메뉴얼은 없는것인가요? (다시 한번 읽어보았지만 사용설명서엔 그런건 없었다)

 

3~5분정도 지났을까, 실내 청소 한바퀴 해준후에 다시 칠해본다.

처음 덧칠할때는 마음아파 조심조심 칠했는데. 어차피 티는 나는구나..

두번째는 한결 대담하게 칠해본다.

 

 

짠.

 

까망 ㅠ 미안

 

다른 각도의 사진들.

다른각도_1

 

붓페인트후에 경계를 없애기위해 컴파운드를 하라는 글도 보았는데, 컴파운드는 잘못하면 광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해서.

그냥 이대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른 블로그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본 사례들을 보았던지라, 나는 이정도에서 마무리.

 

투명페인트(마감펜)는 혹시 모르니, 내일 상태를 다시 보고, 한번 더 덧칠한 후에 바르기로 했다.

 

오늘의 수술은 여기서 마무리.

 

 

 

 

 

 

하... 까망쓰, 누나가 다치게 해서  미안해. 흐흑 ㅠ

 

(괜찮아. 이러면서 크는거지뭐, 난 아직 운전 병아리니깐. 훗.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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